오늘 사고 싶던 물건이 있었는데, 잔고가 부족해 결제가 안됐다. 슬펐다. 이 물건을 산다면, 반드시 가격보다 더 큰 돈을 버는 도구가 되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돈이 없어 투자를 못했다. 잔고를 안 보고 생활한지 3개월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제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단지 몇백만원 차이일 뿐인데, 잔고가 없어서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상한 위기감과 패배감이 느껴졌다. 앞으로 해야할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데, 불안정한 잔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정기적이지 않은 수입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얻어야 할까. 그저 잔고가 좀 내려갔을 뿐인데도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 보면 아직 갈길이 멀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내 내면을 키울 절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