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과학소년 잡지를 구독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가끔 그 잡지 뒤에 종이공작이 있던 적이 있었다. 종이 전개도를 오려, 풀로 붙이면 입체적인 모형이 완성된다. 예전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던 나는 몇시간 동안 방에서 그것만 했던 것이 기억난다. 나는 심심하다 말년에 할게 없었다. 14시간짜리 새벽 근무에서의 업무는 보통 2시간 안에 끝났다. 보통 12시간동안 책을 읽고 VBA로 코딩을 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다 재미가 없어졌다. 그러다가 재미로 파워포인트로 종이공작 도면을 만들어봤다. 옆에 있던 전화기 모형을 만들어보고, 무전기 모형을 만들었다. 파워포인트에 생각보다 도형을 다양하게 색칠하고 붙이고 자를 수 있는 툴이 많았다. 무전기의 세세한 글씨와 아이콘을 하나하나 그렸고, 우리 무전기 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