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파크텐 2023. 8. 2. 21:57

오늘 사고 싶던 물건이 있었는데, 잔고가 부족해 결제가 안됐다. 슬펐다. 이 물건을 산다면, 반드시 가격보다 더 큰 돈을 버는 도구가 되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돈이 없어 투자를 못했다.

 

잔고를 안 보고 생활한지 3개월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제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단지 몇백만원 차이일 뿐인데, 잔고가 없어서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상한 위기감과 패배감이 느껴졌다. 앞으로 해야할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데, 불안정한 잔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정기적이지 않은 수입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얻어야 할까.

 

 

그저 잔고가 좀 내려갔을 뿐인데도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 보면 아직 갈길이 멀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내 내면을 키울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밤이 왔다.

 

성공하기 전에는 항상 돈에 쪼들리는 시기가 온다. 봄이 오기 전에 겨울이 있고, 아침이 오기전에는 밤이 있다.

밤에만 할 수 있는 것은 내면의 철학을 공고히 하고, 내 그릇을 키우는 일이다. 

 

모든걸 다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던 시기는 끝났다. 이제는 없던 겸손을 배우면서, 내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시기이다.

 

 

영원한 겨울은 없고, 영원한 밤은 없다.

 

곧 끝난다. 차분히 생각하고, 기다리고, 금식하자.

 

 

 

모든 목표를 이룬 나를 생각하자.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끈질기게 겪어낸 30살의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