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가르치는 것이 주된 일이고, 학생은 배우는 것이 주된 일이다. 그리고, 손자는 밥을 맛있게 먹는 것이 주된 일이다. - 가차나아 일주일 만에 할머니댁에 방문했다. 이제 다다음주면 진짜 독립이다. 19살 때 대학 기숙사에서 몇년간 지내면서 집과 멀리 떨어져있던 경험은 있지만, 진짜 쌩으로 사회에 부딪히는 경험은 처음이다. 두려우면서도 설렌다. 오늘 할머님께도 독립을 말씀드렸다. 구체적인 것은 너무나도 걱정하실까봐 이야기 안했지만, 앞으로 나가서 살면서 2달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오겠다고 약속드렸다. 최근 나에게는 할머니가 부모님보다도 더 소중히 생각될 때가 많다. 어렸을 적부터 받아왔던 관심과 사랑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나를 많이 걱정하셨지만, 그래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요즘에는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