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4기 4주차 회고 (23.08.07.~23.08.13.)

파크텐 2023. 8. 14. 00:00

# 한줄평

INPUT보다 OUTPUT이 많은 한 주

이번주는 주로 OUTPUT 위주였다. 정말 알차게 보냈다. 그러다보니 INPUT을 할 시간이 적었다. 책도 거의 못 읽었고, 영상 강의나 오디오로 무언가 들은 시간도 거의 없다. 아직까지는 OUTPUT이 지치지 않은 걸 봐서는, 당분간은 행동 위주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열심히 움직이면서 인생 목표가 어느정도 정리됐다. 1년 짜리 단기 목표는 세웠다. 그러다보니 우선순위를 판단하기가 수월해졌다. 그러나 당장 다음달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

 

# 도전

퍼스널 필름 첫 촬영

인터뷰 프로필라는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름을 '퍼스널 필름'으로 바꾸었다! 입에 착 달라붙어서) 너무 정감이 간다. 초등학교때부터 영상제작을 좋아했다. 친구들을 인터뷰하고 편집해서 UCC를 제작했고, 반 친구들이 15명이나 가입해있는 UCC 방송국 카페도 운영했다. 중고등학교 때도 UCC 대회는 항상 참여했었다. DGIST 영화촬영 동아리 부장을 맡은 것도 내면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영상 매체를 만들고 싶었다. 정말 그 길로 나아가도 될지 긴가민가 했을 뿐이다.

 

이 서비스가 누군가에게 가치있는 일이 될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다.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친구에게 연락했다. 영화 촬영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고, 항상 스스로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이다. 홍대에 있는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대여하고, 내가 가진 아이폰들로 촬영했다. (심지어 그 친구의 스마트폰도 사용되었다.)

 

2시간동안 이야기했다.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 것이 확실한 가치를 준다는 확신이 들었다. 친구가 끝나고 '오늘 이야기하다 보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내일부터는 바빠서 잊고 살았던 목표를 해봐야겠어' 라고 말했다. 정말 진심으로 기뻤다. 친구에 대해 사전조사하여 질문들을 만들고 2시간동안 이야기를 듣는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다면 나는 정말 24시간을 여기에 투자할 수 있겠다 확신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많다. 영상 촬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대다수의 영상들이 노출이 제대로 안맞춰져 있었다. 촬영 장비를 다룰 스태프도 1명 필요하다고 느꼈다. 팟캐스트 스튜디오 자체가 엄청 작아서, 다른 공간도 찾아봐야한다. 영상편집도 배우기 위해 프로그램도 구매하고, 유튜브에 있는 강의들을 다 들었다. 아직 색보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공부가 필요하다.

 

다음주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외할머니를 촬영하려고 한다. 요즘에는 내가 큰 부자가 되는 순간을 할머니가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더 늦기 전에 할머니에 대해 기록하여, 영상으로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할머니와 손주 간의 관계가 아니라, 할머니의 인생 그 자체가 궁금하다. 아마 이 시도는 평생 잘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

 

소소하고 소중했던 일들

- 울산에 내려갈 일이 생겨서, 가는 김에 두 분과 아벡톡을 진행했다. 전혀 모르는 분야들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대화하다보니 굉장한 아이디어들도 많이 떠올랐다.
- 방을 정리했다. 정리라기보다는 타노스가 맞는 표현이다. 50L짜리 폐기물 봉투만 7봉투 채웠고, 5개 가구를 버렸다. 쾌적한 집에서는 밍기적댈 수가 없어진다. 

- 클라이밍을 처음 해봤다! 조만간 동호회를 들어갈 생각이다. 
- 지인을 돕기 위해 밤새서 아임웹이라는 서비스로 홈페이지 초안을 만들어보았다.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다. 취미생활로 나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제작해볼 생각이다.

# 사업
미용실 컨설팅 크몽 서비스 등록 및 인스타그램/쓰레드 페이지 운영

서비스를 크몽에 냈다. 서비스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결정 못했지만, 이 서비스가 돈을 낼만한 정도의 욕구를 자극시키는지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상세페이지를 작성하는 데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선 서비스를 내고, 나중에 완벽해지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수락되었다. 아직 마케팅은 제대로 못했다.

 

처음에는 막연히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하면 되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올리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특히 카드뉴스 만들기가 내 적성에 안맞는다는 것은 명확히 알았다. 정말 하다보면 온 몸이 가려울 정도로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다. 그래도 이 또한 100일동안 하면 무언가 얻어가는게 있겠지하고 꾹 참고 1일 1포스트를 하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차라리 릴스를 만들어보려 한다.

 

마케팅에 대해 공부하고 서비스를 고민할수록, 회의감만 늘어간다. 중요한 문제점은 타겟층을 생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안한게 아니라, 서비스를 고안하고 그에 맞는 타겟층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방향을 조금씩 틀어가며, 타겟층의 니즈를 테스트 해보려고 한다. 이제는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블로그나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마케팅을 더 확대할 생각이다. 며칠간 쓰레드에 관련 글을 난사하고 있는데 아직 노출이 안나온다. 그래도 나중에는 이 글들을 모아 전자책을 한 번 써보려 한다!


# 단기 목표

1. 8월 16일까지 크몽 구매페이지 제작 / 쓰레드 홍보 게시글 100개
   ㄴ 8월 9일 크몽 구매페이지 승인완료 , 8월 13일 기준 쓰레드 게시글 11개, 인스타그램 게시글 4개

2. 마케팅 공부 100일 프로젝트 : 매일 마케팅에 대한 1가지를 공부하고, 실생활에 적용해보기

   ㄴ 8월 13일 기준 4일차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