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평 : ★★★★ 작지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결제 일자 : 2023년 04월 경
사용 기간 : 2023년 04월 ~ (4개월)
가격 : 59000원
링크 : https://smartstore.naver.com/universus/products/8606893814
구매 이유 :
체중계가 필요했다.
대다수 체중계는 비싸봐야 2만원이지만, 디자인이 조잡하다. 무인양품에서 엄청 미니멀한 디자인의 체중계를 찾았다.
무인양품은 대다수 물건들이 평균 가격보다 비싸다. 그러나, 내 경험 상 무인양품의 물건들을 사면 물건에 애정이 생긴다. 그리고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애지중지하다보니 오래 쓰게 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 가격의 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주었다.
그렇기에 이 제품 또한 내가 체중계라는 물건에 애정을 가질 것이라 확신했다.
사용 후기 :
정말 예쁘다. 몇개월 동안 아주 잘 썼다. 보관한 체중계를 볼 때마다 디자인에 기분이 좋아졌고, 쓸 때는 더 좋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긍정적 체험으로 바뀌니, 자주 올라가게 되고 내 몸무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정말 위아래 면 모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사용법도 굉장히 직관적이다. 처음 배터리를 연결시켰을 때를 제외하고는 사용설명서를 찾아본 적이 없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크기가 좀 작다. 올라가면 중심 잡기가 어려웠다. 내 발이 295여서 그런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올라갈 때도 너무 작다는 의견이 많았다.
근데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레 중심을 잡게 된다. 지금은 별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작게 만든 것이 무인양품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것 같다. 체중계를 작게 만들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작게 만들어서 보관하기 좋게 하려는 의도 같다. 다른 체중계들은 유리 재질로 최대한 얇고 넓게 만들려고 노력할 때, 무인양품은 플라스틱 재질로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소비 분류 : 좋은 소비 (10배 가치)
재구매 의사 : 없음
사실 이 게시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무인양품 체중계를 중고장터에 35000원에 팔았기 때문이다. 이제 옮겨다니는 노마드 생활을 시작하면서, 줄일 수 있는 물건은 최대한으로 줄였다. 그러다보니 이 체중계는 비우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헬스장을 다니면 체중계는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5000원에 4개월 동안 자주 행복감을 느낀 셈이다. 아주 만족스럽다. 가히 10배 이상에 달하는 가치를 받았다 할 수 있다. 무인양품에서 산 물건들 중 전자제품은 특히 효용이 아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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