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남자 헤어 컨설팅 (5)]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약간의 피보팅, 방향 설정

파크텐 2023. 8. 14. 22:00

멘토님께서 추천해주신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읽었다. 

처음에 내 사업 구상이나 진행상황을 말씀드리니, 다양한 조언을 받았었다. (https://rkckskdk.tistory.com/125) 그리고 모든 조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책에 있으니, 꼭 읽어보라고 하셨다. 오늘 하루종일 책 읽을 시간이 생겨서, 이 책을 다 읽었다. 정말 나에게 꼭 필요했던 내용이었다. 멘토님께서 간략히 조언해주신 내용이 어떤 원리들을 바탕으로 해주신 말인지 잘 이해가 됐다.

 

실패는 보편적인 결과이다.

모든 서비스의 90% 가량은 실패한다. 모든 요인이 성공적이어야 성공하지만, 한 요인이라도 실패한다면 실패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실패의 요인은 애초에 그 아이템이 안될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최선의 선택만 하여 사업을 이끌었더라도, 그 아이템 자체가 별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그 아이템이 '될 놈'인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책에서 그 과정을 '프리토타이핑'이라 정의했다.

 

 

고객의 적극적 행동에 대한 나만의 데이터 모으기

생각랜드라는 용어가 나온다. 아이템을 구상한 사람, 그리고 그 아이템에 관해 이야기하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상적인 상황에서 생각만 한다. 저자는 그 이야기들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그 아이템을 사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그러한 아이템에 자신의 돈을 지불하려고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프리토타이핑 도구들이 나온다. 본질은 가장 빠른 시간에 최소한의 비용만 들여서, 고객들이 돈을 낼만한 가치로 생각하는 지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를 얻는 것이다. 그래야지 이 아이템을 빨리 포기할 수 있고, 개선할 점을 빨리 찾아낼 수 있다.

 

피보팅

그리고 만약 적극적인 투자지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이템을 조금씩 바꿔가며 계속 시도를 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적극적 투자지표가 나오는 데이터가 3~5회 정도 모였을 때야 비로소 실제 행동을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방향을 바꾸는 과정을 피보팅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약간씩 방향을 피보팅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무리 피보팅을 여러번 해도 될놈이 찾아지지 않는다면, 될놈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상황

본격적으로 행동이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한 행동은 2가지이다.

 

1. 크몽에 구매페이지를 등록하였다. 

  - 친한 친구가 구매해준 1번을 빼고는 전혀 반응이 없다. 내 서비스를 즐겨찾기 한 사람이 1명 있다.

 

2. 인스타그램을 제작하고, 카드뉴스를 4일째 매일 올렸다.

 - 팔로워가 4명이다. 지인 4명이다. 게시물이 총 9명에게 도달했다.

 

사실상 시작만 했다 뿐이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내 아이디어를 테스트해봐야겠다.

 

 

피보팅과 프리토타이핑

1. 크몽 서비스 개선 후 유료 광고

우선 크몽 서비스를 좀 고칠 필요가 있다. 급하게 만드느라 썸네일, 상세페이지나 카피라이팅도 다 급조되었다. 3일 정도를 목표로 해서 다시 제작해봐야겠다. 그리고 상세 페이지도 이미지로 제작해서, 정말 잘 만들어진 서비스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 생각이다. 기존에는 레퍼런스를 크몽에서 1개만 참고했는데, 이번에는 다양하게 보고 제대로 만들어보자. 

 

그리고 가격 구성도 바꿔보려고 한다. 3가지 옵션을 제공해서 차등 가격을 받았는데, 너무 복잡하고 이해도 안된다. 1가지로 통일하려고 한다. 그리고 가격도 인하할 생각이다. 기존에는 5만원이라는 가격에 매몰되어, 여러번 컨설팅해줄 생각이었는데, 우선 이 아이디어가 돈 낼 가치인지 테스트하는게 먼저인 것 같다. 9900원 가격으로, 1회 컨설팅으로 바꿀 생각이다.

 

그리고 유료광고를 돌려보려 한다. 2주에 3만원이 좀 안되는 가격이다. '취미 레슨' 카테고리 상단에 2주 동안 뜨니까 사실상 크몽을 들어오는 사람이면 한 번 쯤은 볼만한 자리이다. 2주간 광고를 하면 주문이 얼마나 늘어나고 즐겨찾기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데이터화 할 생각이다.

 

 

2. 인스타그램 릴스 제작

카드뉴스보다는 릴스가 앞으로도 더 유망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 자체도 카드뉴스를 제작하는게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글씨를 어디에 쓰고 어느 글씨체로 하고 어떤 내용을 담을지 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다. 그래서 집에서 파이널컷을 만질 수 있는 동안은 릴스를 제작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어쨌든 100일간 1일 1컨텐츠는 꾸준히 할 생각이다. 아주 나중에 이 사업을 접게 되더라도, 100일은 꼭 채울 생각이다. 4일 동안 아무도 내 컨텐츠를 봐주지 않고 친구들만 나를 놀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랑 안맞는 카드뉴스 만들기가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3. 전자책 프리토타이핑

컨설팅보다는 전자책이 더 잘 팔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주변 남성들은 보통 자기가 상황을 통제하는 걸 좋아하지, 누가 추천해주는 걸 그대로 따라하는 걸 좋아하진 않았다. 내가 미용실을 골라줄 수야 있겠지만, 평생 누가 골라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래서, 잘하는 미용실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무턱대고 전자책을 쓸 순 없다. 이 전자책이 잘 팔릴지부터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프리토타이핑이 필요한 시점이다. 책의 목차만 정하고, 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서 수요를 파악해봐야겠다. 그리고 제대로 된 마케팅도 시도해보려 한다. 인스타그램 광고도 한 번 구매해보고, 네이버 블로그도 제작해서 미용실 고르기 관련 키워드들 상단도 먹어보고, 네이버 카페에도 돌려보려 한다. 내가 전에 네이버 카페에서 상담문의를 줬던 분들께 단체 쪽지를 돌려서, 이런 책을 출간하려고 하니, 이메일 주소를 주시면 무료로 보내주겠다는 말도 담아보려 한다.

 

 

 

정리해보자. 

1. 매일 1일 1포스트하기. + 릴스도 제작해보기

2. 전자책 목차만 쓰고, 실제로 다 쓴 것처럼 아임웹 웹사이트 제작하기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무료로 제공하려고 하니 이메일을 입력해달라는 말 넣기)

3. 네이버 블로그 제작 후, 세부 키워드 상단 노출하기 -> 전자책 웹사이트로 유도

4. 네이버 카페 쪽지도 돌리기.

5. 지식인 답변이나 상단 노출된 커뮤니티에 댓글 달기

6. 인스타그램 홍보용 게시글 작성 후, 광고 돌리기 

7. 크몽 상세페이지 작성 + 가격 단순화

8. 크몽 광고 돌리기

 

와우. 할게 많다. 하지만 정말 내가 집중한다면 3일 안에도 충분히 끝날 분량이다.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