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 115

무인양품 직원분께 조언을 구하다

나는 무인양품이 너무 좋다.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진지가 어연 5년정도 됐다. 무인양품을 알기 전에는 철학이 불명확했는데, 무인양품이 내 인생철학을 확고히 해주었다. 상표가 없는 양질의 제품. 내가 원하는 삶이다. 모든 제품은 상표가 있다.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각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상표가 눈에 띄는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꾸준히 상표의 이미지가 나에게 정보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그 브랜드를 내 머리에 넣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상표는 나에게 불필요하다. 나는 단지 그 제품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을 쓰고 싶다. 로션이라면 그 로션의 구성성분 자체가 중요하지, 그 로션 회사의 이름이나 구성성분에 대한 상세한 정..

내가 살 파크텐 삼성의 경비원 분께 커피 사드리기

오늘 외출을 나와서, 시간이 약간 붕 떴다. 강남역 무인양품에서 나온게 오후 7시 50분 쯤이다. 강남역의 분위기를 느끼다가, 슬슬 다른 곳에 가고 싶어졌다. 오후 9시쯤에 들어가야하니까, 1시간 정도가 남은 상태였다. 서점을 갈까? 백화점을 찾아서 들어갈까? 길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볼까? 뭔가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때의 기분이 뭔가 그렇게 좋진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인지는 모르겠다. 사람이 많아서 에너지를 빼앗긴건가) 뭔가 가슴을 뛰게하거나, 생각만 해도 두려운 경험이 필요했다. 그런데도 도전할만한 경험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면 당연히 삼성역이다. 나는 명확히 살 집이 있다. 삼성역 5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파크텐 삼성이라는 오피스텔이다. 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 오피스텔의 ..

폰 배터리 방전

오늘 외출날이다. 오후 2시쯤부터 딥 슬립을 했다. 일어나보니 외출 나갈 오후 5시였고, 폰 배터리는 10퍼였다. 너무 바쁘게 준비한 나머지 충전도 안했고, 밖에 나와보니 8퍼 쯤이었다. 괜찮겠지 하고 충전돼지를 찾으러 돌아다녔고, 충전돼지 대여소에 도착하니 3퍼였다. 얼른 결제하려고 핸드폰을 하는 와중에 전원이 꺼졌다. 폰이 꺼지니 결제도 못하고, 충전도 못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때다 싶었다. 내 위기대처능력을 키워주시려고 신께서 또 선물을 주셨구나. 옆에 계신 유니셰프 자원봉사자 분들께 충전기가 있는지 물었다. 나를 도와주려는 표정이 보여 감사했지만, 아이폰 충전기는 없다고 했다. 폰이 꺼진채 방배역 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 부탁을 할까 고민하다가, 세븐일레븐에 들어갔다...

블로그 개편, 그리고 나 개편

성장의 의욕을 촉발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 나의 경우에는 올해 발렌타인 데이에 읽었던 한 권의 책이다. 그 사건의 여파로 다양한 발전이 일어난다. → 수많은 책을 읽고, 나의 성격을 바꾸고, 생각지도 못한 도전을 수행했다. 내 24시간을 한달동안 기록해 분석했으며, 많이 성장했다. 점차 성장의 의욕이 약해지고, 지금 상황에 안주하고, 성장세가 점차 둔화된다. → 이게 지금의 나다. 분명 그 전보다는 생산적인 삶을 살고 있다. 좋은 습관이 된 행동들이 있다. 그러나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한두달전에는 나의 한계를 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가득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일이 적다. 점차 행동이 약해짐을 느꼈고, 100%를 살고 있지 않다. '아, 성장이 둔해지는 기간이구나.'라고 느꼈다. 개편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