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인양품이 너무 좋다.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진지가 어연 5년정도 됐다. 무인양품을 알기 전에는 철학이 불명확했는데, 무인양품이 내 인생철학을 확고히 해주었다. 상표가 없는 양질의 제품. 내가 원하는 삶이다. 모든 제품은 상표가 있다.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각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상표가 눈에 띄는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꾸준히 상표의 이미지가 나에게 정보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그 브랜드를 내 머리에 넣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상표는 나에게 불필요하다. 나는 단지 그 제품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을 쓰고 싶다. 로션이라면 그 로션의 구성성분 자체가 중요하지, 그 로션 회사의 이름이나 구성성분에 대한 상세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