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아이디어] 미니멀 디자인 공병에 소분해 온라인으로 파는 사업

파크텐 2023. 7. 23. 00:00

이 시대 최고의 블로거 가차나아가 남긴 글을 읽어봤다.
https://rkckskdk.tistory.com/59

작은 용량 제품을 사야하는 이유

얼마전 애프터쉐이브를 샀다. 내가 사고 싶던 제품은 클럽맨리저브 브랜디 스파이스이다. 네이버 쇼핑 상 가장 많이 노출되는 제품은 2만원짜리 177mL 제품이다. 그러나 난 50mL짜리 제품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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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주 맞는 말이다. 설득력 있다. 분명 그 말고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매니아층이더라도 수요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작은 용량의 제품이 없다면 만들어 팔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들어, 애프터쉐이브를 25mL에 사고 싶은 수요층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1000mL짜리를 사고, 공병에 계속 나누어 담아 팔면, 충분히 수익이 날 것 같았다. 이를 확장하여, 샴푸, 린스, 향수, 쉐이빙젤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면 뭐든지 공병에 담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샴푸/린스/향수/스킨/토너 등등 별로 다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나, 같은 풍의 공병에 담아 배송해준다. 작은 용량의 제품이므로 자주 시켜야 되니, 구독 형식으로 꾸준히 일정 기간마다 배송한다.
 
 
생각해보니 정말 이점이 많은 제품이다. 내가 돈이 조금 더 많아질 때가 되면, 분명히 샀을 것 같은 제품이다. 내가 생각한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최대한 작은 용량을 쓸 수 있다. 나는 한 달치 정도의 분량만 있는 제품을 한달마다 사고 싶다. 그런데 한 달 마다 꾸준히 적은 용량의 제품을 알아서 준다면 너무 편할 것 같다.
 
2. 모든 스킨케어/헤어 제품의 디자인을 통일할 수 있다. 아무리 샤워실과 화장대의 디자인을 미니멀하게 디자인해도, 화장품까지 미니멀해질 순 없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별로 없을 뿐더러, 제품별로 회사가 달라 통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쉐이빙폼과 샴푸 통의 외관이 톤앤 매너가 비슷하다면, 인테리어적으로 더 뛰어날 것이다.
 
https://youtu.be/xaB3GDWY0m4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면이다. 미니멀하게 꾸민 주인공의 집을 보여준다. 샤워 제품을 사용할 때보면(01:05 부터), 미니멀하지 않고 디자인이 다 달라 난잡하다. 

물론 개인이 공병을 사서 채워넣을 수도 있겠지만, 각 제품 특성별로 다른 공병을 사는게 까다로울 뿐더러, 이걸 살만한 고객층은 그런 거에 시간을 쓰진 않을 것이다.
 
3. 공병의 외관을 극도로 미니멀하게 디자인하여 멋지게 만든다. 이 사업의 경쟁력은 사용자의 시간과 공간을 아껴준다는 것도 있지만, 외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지금 무인양품 공병에 모든 것을 담아 쓰고 있지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그것보다 훨씬 미니멀하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