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 127

독립 1일차

2023년 8월 27일 아침 9시, 후임들에게 인사를 하고 위병소를 나섰다. 마지막까지 은성이랑 대화하면서 택시를 탔고, 집으로 왔다. 홀가분하면서도 걱정이 더 앞섰다. 할머니는 내가 떠나는 것을 많이 신경쓰는 눈치이다. 할머니의 점심 밥을 마지막으로 먹었다. 오징어볶음과 계란말이였다. (솔직히 맛있지는 않았다 ㅋㅋ) 그리고 11시쯤 집 앞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찍었다. 어떤 30대 중후반 아저씨가 사장님이었는데, 편집하면서 개인적인 얘기를 좀 했다. 내가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에 지원하려 한다고 하니, 갑자기 아랫사람 대하듯이 태도가 바뀌었다. 내가 이 스튜디오에 지원하는 것도 아닌데,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보다. 나는 정말 이런 사람들보다 더 친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친절과..

해주세요 헬퍼 지원 / 첫 심부름

해주세요라는 어플에 헬퍼로 지원했고, 첫 심부름을 해봤다. 어제 제대를 했고, 동시에 독립을 시작했다. 강남역 근처 오피스텔을 일주일 동안 살고 있다. 구직활동을 못하니 내가 살 장소도 정하지 못했었다. 우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내가 원하던 집인 층고 높은 오피스텔에서 지내보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그거랑은 별개로, 해주세요는 꼭 해보고 싶은 어플이었다. 심부름 어플인데, 온갖 심부름은 다 나온다. 진짜 무언가를 사다 주는 심부름도 있고, 일일 알바 같은 느낌도 있고, 벌레를 잡아달라는 내용도 있다.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고, 내가 만들어내는 가치가 바로 눈에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들어 도서관에서 일하면서는 내가 하는 일이 결과로는 나오지만, 그게 어떤 누구에게 가치로 돌아가는지는 직..

100일 노트 성공 후기

100일 노트를 다 썼다. 100일 노트는 100일 동안 자신의 목표를 100번씩 적는 것이다. 최초에는 김승호 회장님이 방송에 나와서 말했고, 최근에는 켈리최, 민팍 등의 유튜버들이 다룬 적이 있다. 김승호 회장님, 켈리최, 민팍 모두 내가 영향을 많이 받는 분들이므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했다. 100일 노트는 2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잠재의식에 주입하는 것이다. 매일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어찌저찌 살아가다 보면, 내가 뭐 때문에 이런 힘든 삶을 사는지 까먹을 때가 많다. 그런데 100번씩 매일 쓰는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명확히 주입된다. 두번째는 내가 생각하는 목표가 정말 진심으로 원하는 게 맞는지 알아볼 수 있다. 자신의 정말 목표가 아니면 100일 동안 쓰기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