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 127

나에게 없는 것

인스타그램 벤치마킹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1986 프로덕션이란 곳을 발견했다. 예전에 참가했던 마라톤 대회 빵빵런을 기획한 곳이다. 이 인스타그램을 보니, 나는 이런 큰 규모의 단체를 이끌거나 주요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게 느껴졌다. 학창시절 때도,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그리고 군대, 회사에서도. 단체에 속할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그 단체를 활기차게 이끌어나갈 힘이 없다. 하지만 배우지 못하는게 어디있으랴. 분명 그런 환경에 여러번 놓이게 되면 언젠가는 배울 것이다. 이 능력이 당장 나에게 필요한가는 다른 문제이다. 그러나 분명 지금의 나에게는 부족한 부분은 사실이다.

호떡집 사장님과의 대화

매일 인사만 하던 사장님과 10분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결정하지 말라는 것. 20대에 다양한 일을 하며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만, 미리 결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앞으로 인생에도 결정할 순간이 무지하게 많기 때문에. 너무 한 방향으로만 매몰돼서 생각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했다. 나와 비슷한 시기를 보내셨고, 다양한 시도를 하신 분이라 더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