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1일차
2023년 8월 27일 아침 9시, 후임들에게 인사를 하고 위병소를 나섰다. 마지막까지 은성이랑 대화하면서 택시를 탔고, 집으로 왔다. 홀가분하면서도 걱정이 더 앞섰다. 할머니는 내가 떠나는 것을 많이 신경쓰는 눈치이다. 할머니의 점심 밥을 마지막으로 먹었다. 오징어볶음과 계란말이였다. (솔직히 맛있지는 않았다 ㅋㅋ) 그리고 11시쯤 집 앞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찍었다. 어떤 30대 중후반 아저씨가 사장님이었는데, 편집하면서 개인적인 얘기를 좀 했다. 내가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에 지원하려 한다고 하니, 갑자기 아랫사람 대하듯이 태도가 바뀌었다. 내가 이 스튜디오에 지원하는 것도 아닌데,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보다. 나는 정말 이런 사람들보다 더 친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친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