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3주 동안 혼자 하던 코딩 프로젝트가 있었다. 대학 때 하듯이 구조를 설계하고, 스스로 짰다. 구글은 까먹은 문법을 검색할 때만 썼다. 12월에 챗GPT를 이용했다. 내 코드를 너무나도 손쉽게 수정하는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몇번 써봤다. 처음에는 코딩을 해도 원하는 대로 안나왔다. 도서관에서 관련 책도 읽고, 여러번 시행착오를 하니 이제 사용법을 알겠다. 세상에, 너무 편하다. 3주간 한 작업량보다 오늘 3시간 한 작업량이 더 많다. 코딩을 안하는 독자를 위해 비유하자면, 그냥 최저시급 주고 고용한 컴공과 1학년 학생을 데리고 있는 기분이다. ‘어이 이러이러하게 코드 짜와~’ 라고 하면 적당히 알아듣고 짜온다. 그러면 ‘어이 장난해? 이런 것도 고려해야지’라고 하면 알아서 고쳐온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