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생각 정리 26

멀리 가기 위해, 천천히 가라.

요즘 내 머리속에 크게 남아있는 말은 멀리 가기 위해, 천천히 가라는 조언이다. 그리고 최근 들은 인상깊은 조언은, 20대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가져올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음주운전자와 같다라는 것이다. 이 둘을 조합해본다면, 20대의 행동은 내 인생 전체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20대는 경험이 적고 조급함을 많이 느껴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멍청하게 쓴다. 나 역시도 그러한 상태이며,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나 또한 잘된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자들의 말만을 따라야 함을 머리 속에 새겨야 한다. 부자들은 천천히 가라고 조언한다. 너무 빨리 이루기 위해서 급하게만 가려고 하면, 부실한 상태로 가다가 다시 처음부터 해야되는..

영상 기록

오늘은 하루 종일 생각만 했다. 요즘 너무 바쁘게 살아왔나보다. 내 삶을 돌아볼 일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정해진 목적지 없이 뛰어만 가는 느낌이었다. 정작 길은 틀린 길로 가고 있었던 것 같다. 1. 배우는 시기 나는 지금 "배우는 시기"다. 배우는 데에만 집중하자.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깊게 더 빠르게 배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현명한 10년 후의 내가 보기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2. 집중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정신을 집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시간과 일상, 삶을 집중해야 한다. 쓸모 없는 것을 없애고, 쓸모가 있는 것만 남겨야 한다. 기술을 익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기술. 내가 계속 연구하고 연구해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단 한가지 기술을 가져..

악순환 이론

당신이 글을 다 읽기 전에, 미리 한가지 말해두겠다. 내가 여기 쓴 내용은 전부 근거가 없다. '너 증거있어?' 라고 물어본다면, 단 하나도 없다고 답하겠다. 그저 내 경험과, 독서를 통해 배운 지식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와, 지금까지의 과학적 지식을 통한 추론이다. 내 가설은 이렇다. 나쁜 습관은 악순환을 일으킨다. 만약 내가 나쁜 습관 100개를 고쳤다고 해보자.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곧 나쁜 습관을 고친 것으로 여기고 들으면 된다.) 그 중에 단 하나의 나쁜 습관을 참지 못하고 딱 한 번 해버렸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나머지 그 나쁜 습관 뿐만 아니라, 나머지 99개의 나쁜 습관도 더욱 하고 싶어진다. 따라서 나쁜 행동은 연쇄고리를 띄며 하게 되고, 당신의 삶은 다시 원래대로 돌..

신병

최근에 유튜브로 애니메이션 을 봤다. 군대에서 이등병 때 봤던 건데, 다시 보니 또 재밌다. 그러다가 갑자기 새로운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다. 을 보면, 박민석이 막내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처음으로 빠릿빠릿한 후임이 들어왔으나, 다른 곳으로 차출돼서 나가고, 그 이후에 들어오는 신병이 그 유명한 '성윤모'다. 그러고서는 그 부대를 탈출해서 그린캠프로 떠나려는 성윤모와, 그 성윤모에 의해 고통받는 부대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내 분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는 역대급 풀린 군번으로, 분대장을 6개월간 했다. 총 8명 밖에 없는 분대에서, 6개월 동안 2명의 신병을 다른 곳으로 전입시키는 일이 있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굳이 여기에 적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게 참 큰일처럼 ..

헬스 중독

헬스에 완전히 중독되었다. 헬스장을 2일 동안 가지 않으면 불안하다. 식사 약속이 생겨 헬스장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오늘은 내 삶에서 헬스가 어떤 의미인지를 되돌아보겠다. 1. 시작처음 헬스장을 간 건 2020년 초였다. 주변 사람들이 헬스를 하길래, 그리고 내가 너무 살이 찐 것 같아서 헬스장을 갔다. 고3때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이 쪘었는데, 2020년까지만 해도 93kg 정도 나갔었다. 그런데 정작 근육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정말 말그대로 반에서 팔씨름 꼴찌였다. 말그대로. 60kg 대 친구들이 나에게 팔씨름을 이기곤 했다. 아무튼 그렇게 집 앞 헬스장을 처음 등록했다.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낯설고 무서운 곳에 혼자 등록하러 가는 그 기분.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았던 학창시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