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나홀로 무한도전 : 진행부터 연출까지

파크텐 2023. 4. 1. 18:30

“내 20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법이 떠올랐다!”

나는 무도빠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는 무한도전을 보기 위해 아무런 약속을 잡지 않았다. 무도가 종영한 이후에도 인생의 많은 시간을 무한도전을 보는 데에 사용했다.
 


무한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영향을 준 듯하다. 종영한지 한참 후에 유명해진 ‘무야호~!’와 같은 밈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무한도전이 재밌는 이유는 다음 3가지다.
 
  1. 멤버 조합이 재미있다.
  2. 제작진의 기획 및 편집이 재미를 더한다.
  3.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시청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도전”이 대리만족의 쾌감을 전달한다.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은 모두가 꿈꾸는 삶일 것이다. 그러나 안정을 원하는 유전자가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도록 한다. 그렇기에 꿈들을 대신 실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내 20대 삶을 고민하다 문득, 무한도전과 같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20대를 많은 경험을 하는 데에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늘 가던 곳, 먹던 음식, 만나던 사람들이 아닌,
처음 해보는 경험을 하는 데에
내 돈과 시간, 에너지를 쏟아야 할 시기이다.


우연한 경험으로, 앞으로의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폭 넓은 경험을 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알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정답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1. 고정 멤버는 없다. 내가 유재석이고, 박명수이며, 노홍철이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할 것이다.)
  2. 제작진도 없다. 내가 ‘새로운 경험’을 찾아나서고, 도전을 기획한다.
  3. 그 과정을 글이나 사진, 영상으로 남긴다. 내가 느낀 점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자기계발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을 예전 회부터 보다보면, 유재석님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유재석님 개인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수많은 경험을 한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2008년에 유재석님은 인도로 배낭여행도 가봤고(93회),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해보았고(104회), 연예인 매니저 일도 해봤고(127회), 전국체전 에어로빅 대회에도 나가봤다(132회). 무한도전의 기회가 아니었다면 누가 이런 경험들을 1년만에 할 수 있었을까.

 
나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풍부한 경험과 넓은 인간관계를 얻는 것이 목표다. 어떤 주제이냐에 따라서 하루만에 끝날 수도 있고, 몇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다. 실제 무한도전이 그랬던 것처럼, 그 과정 전부를 기록하고 포스팅하려 한다.
 
 
매주 새로운 경험들을 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남기면서, 무엇을 느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남길 것이다. 내 글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컨텐츠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