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같은 부대 사람인데, 다른 층에 살아서 서로 얼굴조차 모르고 있었다. 올해 2월쯤에 청소 관련해서 해당 생활관에 말할 일이 있어서 갔었고, 이 분과 얘기했었다. 5분간의 대화 그게 다였다. 컴퓨터 방에서 왔다갔다 하며 다시 친해졌다. 최근 컴퓨터방에 자주 혼자 있었다. 그런데 그 분께서도 자주 컴퓨터방에 와서 무언가를 타이핑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느날 그 분이 자리를 비웠을 때 우연히 켜진 컴퓨터를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에 대한 서평을 작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엄청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언제 한 번 말을 걸어볼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 분이 한 번 더 자리를 비웠는데, 그 자리에 내 장바구니에 있는 책이 놓여있었다. 오늘이다 싶었다. 오늘은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