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총수 아주대 강연
아버지는 16살의 나에게 한 영상을 보여주셨다. https://youtu.be/rZIzshUrcDU?si=mLeBiwb5sG0VxuvM 아직도 이 강연을 아버지와 유튜브로 본 날이 기억난다. 아버지 말을 잘 따르는 아들은 아니었기에, 추천하신 영상들을 잘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날따라 나를 반강제로 의자에 앉혀두고, 이 영상을 보여주셨다. 그 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다시는 그런적이 없기에,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다. 그 당시 강연을 보면서 정서적 독립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자신의 부모님을 부친, 모친이라고 언급하며,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인 양 얘기하는구나.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정서적 우산이 되어주었던 부모님을 떠난다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고등학교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