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중요한 경험들 54

50일차 세일즈 기록 (1h 20m / 4A 1S 4.0)

시각 : 10.26. 15:10~16:30 (1시간 20분 / 30분) 매출 : 4.0 어프로치 : 4 세일즈 : 1 (1) 15:21 백미당 앞, 한국 50대 여 2 (중) * 두 분 중 한 분이 빤히 보고 있었음. - C : %%미술관까지 얼마에요? - T : 어느 미술관 말씀이세요? - C : 제이슨함 - T : 제가 거기를 안 가봤.. 제가 미술관을 잘 몰라서~ - C2 : 너무 멀어.. 너무 멀어요~ - T : 제가 검색해봐도 될까요? - C2 : 너무 멀어서 안돼~ - C : 아 그래? - T : 감사합니다 ㅎㅎ -> 타겟고객이 아닌 사람,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팜플렛을 건내드리기 (2) 15:26 건춘문 건너편 편의점, 한국 60대 남1 여1 (중) * 아버님은 전혀 관심이 없으시고, 어머님..

근황 (라이더, 루틴, 도전)

내가 원하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삶이 나에게 잘 맞는지는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말로 내가 군생활동안 원하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어떤 목표를 위해 24시간을 사용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군대에서는 그게 불가능했다. 내 통제대로 되지 않는 시간들도 많았고, 집중할 거리도 없었다. 내가 아무리 군대 내 근무를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나타나는 지표가 없다. 그저 해야될 일을 한 것 뿐이다. 사회는 다르다. 돈이라는 지표가 있다. 그래서 편의점 알바와 같이 딱 정해진 일만 하는 업무가 아니라, 내가 노력하는 만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찾은 것이 인력거 가이드다. 북촌은 언덕이 많고 길이 좁아서 사람들이 힘들게 걸어다니며 돌아봐야 하는 동네..

인테리어 업체 사진 및 영상 촬영 공부

오늘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이신데, 내가 알바천국에 올린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 인테리어 시공을 끝내고 사진 촬영을 하시는데, 촬영 업무를 맡아서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셨다. 내가 관련해서 지식이 많은 것이 아니기에, 혹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되는지 여쭤봤고 괜찮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선 처음 일은 공짜로 맡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결과물을 보시고 괜찮으시면 다음에 불러달라고 말씀드렸다. 음... 이제부터 촬영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처음 시공 촬영 때 실제 촬영 업체들과 비슷한 결과물을 낸다면, 사장님께서도 만족하실 것 같다. 사장님께서는 엄청 화려한 사진을 바라고 계신 게 아닌 것 같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촬영 업체들의 브이로그와 결과물들을 참고하여 공부를 했다. ..

독립 1일차

2023년 8월 27일 아침 9시, 후임들에게 인사를 하고 위병소를 나섰다. 마지막까지 은성이랑 대화하면서 택시를 탔고, 집으로 왔다. 홀가분하면서도 걱정이 더 앞섰다. 할머니는 내가 떠나는 것을 많이 신경쓰는 눈치이다. 할머니의 점심 밥을 마지막으로 먹었다. 오징어볶음과 계란말이였다. (솔직히 맛있지는 않았다 ㅋㅋ) 그리고 11시쯤 집 앞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찍었다. 어떤 30대 중후반 아저씨가 사장님이었는데, 편집하면서 개인적인 얘기를 좀 했다. 내가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에 지원하려 한다고 하니, 갑자기 아랫사람 대하듯이 태도가 바뀌었다. 내가 이 스튜디오에 지원하는 것도 아닌데,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보다. 나는 정말 이런 사람들보다 더 친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친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