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출날이다. 오후 2시쯤부터 딥 슬립을 했다. 일어나보니 외출 나갈 오후 5시였고, 폰 배터리는 10퍼였다. 너무 바쁘게 준비한 나머지 충전도 안했고, 밖에 나와보니 8퍼 쯤이었다. 괜찮겠지 하고 충전돼지를 찾으러 돌아다녔고, 충전돼지 대여소에 도착하니 3퍼였다. 얼른 결제하려고 핸드폰을 하는 와중에 전원이 꺼졌다. 폰이 꺼지니 결제도 못하고, 충전도 못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때다 싶었다. 내 위기대처능력을 키워주시려고 신께서 또 선물을 주셨구나. 옆에 계신 유니셰프 자원봉사자 분들께 충전기가 있는지 물었다. 나를 도와주려는 표정이 보여 감사했지만, 아이폰 충전기는 없다고 했다. 폰이 꺼진채 방배역 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 부탁을 할까 고민하다가, 세븐일레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