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중요한 경험들

도전 실패, 내향적 성격에 대한 고찰

파크텐 2023. 7. 24. 20:08

22일에 도전 목표를 세웠었다.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무리한 부탁을 하고, 하루 안에 20번 거절을 받으려 했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즉석으로 점심 식사 상대를 구하려 했다.

근데 그걸 하려고 시간을 낸 날에 내향적 성격이 극에 달했다. 전날에 큰 일이 있어 감정이 안좋은 상태로 잠을 별로 못잤었다. 피곤하니 내 본능적 성격이 나와버렸고, 큰 도전을 할만한 외향적 에너지가 안 나왔다. 
 
 
그 이후 친구들과의 약속에도 나갔었는데, 피곤함과 무기력함에 내향적 성격이 그대로 나왔다. 애초에 내향적 성격일 때부터 만났던 친구들이라, 내 예전 성격을 보이는 데에 그렇게 부담감은 없었다. 그러나 나를 처음보는 사람이었다면 무언가 맥이 빠져보이고, 힘이 없어보였을 것이다. 
 
 
당일에는 도전에 시도조차 하지도 못했다는 패배감과 무기력함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이 조차도 나의 메타인지를 높여주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언제 힘이 빠지고 언제 내향적 성격이 극에 달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도전적 정신은 몸의 에너지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년간 이 도전을 계속한다면 그 자체로 내 성격이 되겠지만, 아직은 20년간 살아온 성격이 잠재의식에 있다.
 

확실히 몸이 피곤할 때는 꾸밈 없는 태생적 성격으로 돌아간다. 도전정신이 약해지며 현실에 안주하려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내 수면 사이클 관리와 감정 관리가 최우선이라 느꼈다. 앞으로 치열하게 일하고 고민하면서도, 항상 푹 자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앞으로 중요한 도전이나 약속이 있다면, 수면 패턴을 고려해서 시간을 잡아야겠다. 자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매일의 삶이 활기차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할 때에도, 도전의지가 꺾이지 않을 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