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시스템

취미와 휴식에 대하여

파크텐 2023. 12. 25. 01:30

현재 내가 일 이외에 하고 있는 것은 몇 개 없다.

 

- 헬스 (주 5회)

- 영화보기 (하고 싶을 때마다, 그러나 최근에는 꽤 자주)

- 사람 만나기 (주 1회 정도?)

- 도서관 가서 독서 (2일에 한 번?)

- 글쓰기 (하고 싶을 때마다)

 

그러나 취미와 쉼도 규칙적으로 해야함을 많이 느낀다.

지금 하고 있는 취미들을 다시 돌아보고, 어느 정도의 규칙을 세우고 싶다.

 

1. 헬스

헬스는 정말..

5일 중에 4일은 정말 가기 싫다.

그런데 헬스장에서 나올 때는 매번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한 상태로 나온다.

 

특히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질 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헬스를 통해 몸이 좋아지면 평상시 기분이 좋다.

 

가면 1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고, 씻고 옷을 갈아입는 시간까지 하면 1시간 반 쯤이다.

예전에는 이 시간이 아까웠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다.

내 몸을 스스로 고통 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운동이 끝났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너무 운동을 가기 싫었는데, 오늘마저도 왔다 라는 승리감도 느낀다.

또한,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함으로써 자존감이 올라간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헬스를 하며 생각에 잠겨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헬스는 무게를 드는 1분 동안은 다른 생각이 안들지만, 쉬는 2분 내내 다른 생각을 한다.

주로 일 생각이다.

 

예전에 복싱을 몇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다른 것들이 아예 생각이 안날 정도로 힘들었다.

헬스는 정적인 운동이라 그런 것 같다.

다른 생각이 들어서 그 날 운동을 그만둔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헬스장에 가는 목적은 "헬스장에 가는 것"이다. 

주 5회를 꾸준히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세를 만들어줄 것이다.

그러니, 이전과 비교해서 무게가 떨어지는지, 몸이 좋아지고 있는지, 그 날은 몇 분 동안 운동했는지는 생각하지 말자.

 

가볍게 마음 먹고, 더이상 운동을 하기 싫으면 바로 씻고 나오자.

나는 헬스장에 주 5회 간다라는 것만 절대적으로 지키면 된다.

도저히 죽을만큼 가기 싫은 날은 헬스장에서 씻고라도 오자.

 

2. 영화 보기

헬스가 능동적인 취미라면, 영화는 수동적인 취미다. 

수동적으로 감독이 의도한 영상 매체를 받아들인다.

 

이전 글에도 언급했듯, 영화를 보는 것은 정말 행복한 취미이다.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다룬 글을 읽는 것도 재미있다.

또한 숏폼 형식의 영상이 만연해진 지금 시대에, 2시간 동안이나 영상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얼마나 보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이번 12월은 개인적으로 영화에 많이 빠져있었다.

영화를 보느라 새벽에 잔 적도 많고, 잠을 참아가며 보기도 했다.

어느 정도 규칙을 정해서 좋은 방향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영화 평론에 대해 체험하고 싶다.

영화에 대한 글을 제대로 적고 싶다.

 

주 2회 영화 관람, 주 1회 영화 평론 글 적기

토요일마다 영화를 한 편씩 본다. 만약 그 다음주 토요일 전에 영화 평론 글을 적어 올렸다면, 영화를 하나 더 본다.

영화는 무조건 20시 이전에 보기 시작한다.

 

 

3. 사람 만나기

나를 돌아보면, 꼭 일주일에 한 번씩은 새로운 사람과 만나야 한다.

매일 보던 동료들만 보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갇히는 기분이 든다.

 

이 때 만나는 사람은 내가 주변에 있으면 하는 사람들 위주로 만난다.

카톡 친구에 있는 10명 남짓의 사람들이다.

사는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3개월간 이 원칙을 계속 지켜왔는데,

사람들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매주 만나지는 못하고,

몰아서 만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만남의 질만 떨어뜨린다는 결론이다.

 

매주 1회 새로운 사람 만나기는 꼭 지킨다.

2회 이상은 절대 안된다.

 

 

4. 새로운 시도 하기

새로운 행동은 새로운 생각을 가져올 것이다.

 

가지 않은 곳을 가보고,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해보자.

 

매주 토요일마다.

 

 

 

5. 독서

독서에 어떤 규칙을 부여해야 할까.

지금은 그저 생각날 때마다 책을 읽고 있다.

자기 전에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그냥 시간이 남으면 도서관 과학 자료실에서 책을 읽자.

 

6. 글쓰기

글쓰기는 좋은 효과가 정말 많다.

남을 설득하는 글쓰기는 아띠 브랜딩으로 충분히 하고 있다.

개인적인 글쓰기를 더 해보자.

 

개인적인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주제를 쓰겠다고 정하는 과정이다.

그러면 알아서 뇌는 평소에도 그 주제를 생각하게 된다.

 

글쓰기 주제가 생각날 때마다 Reminders에 적어두자.

그리고 글이 쓰고 싶어질 때마다 쓰자.

 

 

 

 

# 나의 일주일

 

토요일은 무조건 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