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챗 GPT로 코딩

파크텐 2023. 12. 19. 02:28

11월에 3주 동안 혼자 하던 코딩 프로젝트가 있었다. 대학 때 하듯이 구조를 설계하고, 스스로 짰다. 구글은 까먹은 문법을 검색할 때만 썼다.

12월에 챗GPT를 이용했다. 내 코드를 너무나도 손쉽게 수정하는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몇번 써봤다. 처음에는 코딩을 해도 원하는 대로 안나왔다. 도서관에서 관련 책도 읽고, 여러번 시행착오를 하니 이제 사용법을 알겠다.

세상에, 너무 편하다.

3주간 한 작업량보다 오늘 3시간 한 작업량이 더 많다. 코딩을 안하는 독자를 위해 비유하자면, 그냥 최저시급 주고 고용한 컴공과 1학년 학생을 데리고 있는 기분이다. ‘어이 이러이러하게 코드 짜와~’ 라고 하면 적당히 알아듣고 짜온다. 그러면 ‘어이 장난해? 이런 것도 고려해야지’라고 하면 알아서 고쳐온다.

아무튼 챗GPT 덕분에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끝냈다. 아니었으면 내년 봄까지 하고 있을 뻔했다.


내가 군대에 있을 동안 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했구나. 이제 코더는 전화교환원처럼 없어질 무식한 직업이구나.

예전에 본 그 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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