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중요한 경험들

시작

파크텐 2023. 3. 8. 23:17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내 블로그에는 이상한 글이 하나 있다.
https://rkckskdk.tistory.com/23

 

아무 글

02.14. 갑자기 글을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쓸 내용은 떠오르지 않는다.

rkckskdk.tistory.com

이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한 권의 책이었다. 그때쯤 한창 자청의 <역행자>을 읽고 있었다. 그러고는 다시 한달이 지났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내 생각이 정말 많이 변했다. 어쩌면 지난 1년보다도 지금 한 달이 훨씬 더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밤 11시가 다 되는 시간까지 두번째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내 생각이 엄청나게 변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적어도 하나씩은 글을 올려야지, 하는 결심을 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얼마나 나태한 사람인지 알기에, 내 결심을 믿지 못한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는 외부의 시선이다. 내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아지고, 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어쩔 수 없이 모든 노력을 다해 글을 꾸준히 올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혼잣말같은 글일 뿐이다.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전까지, 동기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일 전화를 걸어, 내기를 하려 한다. 내가 한 주라도 글을 쓰지 않는다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먼 훗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 본성이 이길지, 100만원이 이길지 봐주었으면 좋겠다. TISTORY가 망하지 않는 한, 이 글은 절대 내리지 않겠다. 만약, 내 블로그의 마지막 글이 1년전, 3년전이라면, ‘아, 이 사람은 결국 100만원의 내기를 해도 못 지킬 만큼의 의지력 밖에 없었구나, 안타깝다’ 하고 생각하며, 마음껏 비웃어줘라. 아무리 부끄럽더라도, 여러분들의 비웃음을 달게 받겠다.
 
이 블로그를 통해 목표하는 바는, 솔직한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을려한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할 일이 생기면, 긴 말 안하고 내 블로그 링크만 하나 보내주겠다. (rkckskdk.tistory.com) 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초면의 상대에게 나의 진실함을 보여줄 수 없겠지만, 최근 몇년간 내가 한 생각들은 나를 잘 설명해줄 것이다.
 
내 관심사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시시각각 변한다. 주식시장만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이 있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보다도 더 예측할 수 없는게 내 관심사이다. 5년전 나는 오목을 너무 많이 두어,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오목의 형상이 그려졌다. 그때는 한국오목협회에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형뽑기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헬스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컴퓨터, 자전거 등등 셀 수 없다. 예전에는 끈기 없는 내가 부끄러웠다. 무언가에 미친듯이 빠진 모습이다가도, 몇 개월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다. 성인이 된 지금, 그런 내 인생을 인정하고 싶다. 어떤거에 빠져있고, 한 번 빠지면 얼마나 빠지는지 보여주고 싶다.
 
얼마 전 내 인생의 목표 중 하나에 대해 3단계 계획을 세웠다.
 1. 나는 유명해지고 싶다.
 2. 내 책을 팔고 싶다.
 3. 내가 블로그에 쓰는 이 글귀들이 먼 훗날 책의 재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에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
 
이 마음만은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라며, 오늘부터 글쓰기를 시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