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일 1게시글 100일 챌린지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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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인스타그램 100일간 1일 1포스트 (23.08.10. ~)

 

9일간 1일 1게시글을 올리다가 어제는 올리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못했다는 등의 변명은 하지 않으려 한다. 솔직해지자면, 이걸 왜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정말 마음속 깊이까지 하기가 싫었다. 본능적으로 나 자신이 안하려고 회피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그걸 자각하고 있음에도 행동을 고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1일 1게시글을 왜 계속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당장 집중해야 할 게 많다고 느껴, 단 한가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면 퍼스널 필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들이 아닐까 싶다.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를 알아보고, 영상에 대해 배우고, 영상편집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에 대해 배우는 일이다. 

 

 

정말 꾸준히가 어렵다. 꾸준히 무언가 한다면 분명 바뀌는 점이 많다. 그러나 '몇개월간 꾸준히'라는 것에는 그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갑작스러운 일들과 생각 변화, 감정 변화들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 것들을 이겨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정말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아서 그만두는 것과, 스스로의 합리화 사이에서 정확한 눈을 가지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더이상 포스트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합리화일까 아니면 기회비용을 정확히 파악한 깨달음일까?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100일 챌린지를 시작할 때, 시작하는 이유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길게 글을 작성해야겠다. 그리고 그만둘 때조차도 긴 글을 남겨서 향후에 판단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일단 오늘은 예정대로 릴스를 한 번 만들어볼까 한다. 내일 다시 차분히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