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래퍼들이 가사에 꼭 '너네가 잘 때 난 노력해'라는 말을 쓴다는 짤을 본 적이 있다. 그냥 한국 래퍼들은 밤낮이 바뀐 게 대부분이라 한다.
며칠동안 할머니 댁에서 지내고 있는데, 지금 내 삶도 그렇다. 영상 편집을 하고 있는데, 나레이션을 녹음하려면 아무 소리도 안나는 때여야 한다. 그래서 낮에는 불가능하다. TV 소리도 나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도 난다. 그렇게 새벽 위주로 녹음을 시작하다보니, 어느새 내 밤 패턴도 밤낮이 바뀌었다. 한국 래퍼들도 조용한 시간대를 찾다보니 새벽에 녹음하게 된 게 아닐까.
나는 평생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우리 아버지가 그런 삶을 평생 살아오셨다. 그리고 나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를 보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밤을 새고 학교를 간 날들이 많은 편이고, 초저녁부터 잘 때도 많았다. 군대에 가면 그게 고쳐질 줄 알았건만, 하필이면 간 군대가 밤낮을 의도적으로 바꿔야 하는 곳이었다. 3일에 한 번씩 낮근무랑 새벽 근무랑 교대로 서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자취를 시작한다면 꼭 들이고 싶은 습관은 자고 일어나는 것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를 루틴화하고 싶다. 나의 그것조차 바꿀 수 있다면, 사실상 나는 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과거의 나를 완전히 버리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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