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새로운 구심점이 된 아이겐벡터
이토록 솔직하게 자기 소개해본 적이 처음이다. 스스로가 명확히 보였다. 스티브 잡스의 “당신의 행동만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설명한다”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든, 지금부터의 행동과 도전이 나를 설명할 것이다.
회고를 중심으로 일상을 재구성했다. 매일의 생각과 도전을 블로그에 다 적어야겠다고 느꼈다. 3주 간 글 90개를 올리기로 친구와 내기를 했다. 글로써 모든 걸 표현하니, 글쓰기에 흥미도 찾고 생각 정리도 잘된다. 매번 좋은 글을 쓰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최대한 많은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하니 오히려 잘 써졌다.
이번주 적은 회고의 상세 내용은 전부 아래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https://rkckskdk.tistory.com/)
#도전
무인양품 직원분과의 20분 대화
무인양품에서 일하면 매일 행복하겠다. 이번주 무인양품 강남점에 처음 방문해서, 넓은 매장이 전부 내 취향의 물건들로 꽉 찬 걸 보고 행복했다. 사업으로 성공하기 전까지 꾸준한 현금 흐름이 있어야 하니, 가치관이 일치하는 무인양품에서 내 가치를 최대한 나누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가한 시간대에 직원분께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일하는데 방해가 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자세히 상담 받았다. 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일하며 어떤 걸 느끼는지, 직원분들만 알 수 있는 정보, 지원할 때의 꿀팁 같은 걸 설명해주셨다. 추가로 자기가 있는 강남점에 꼭 지원해서 다시 보자고 응원해주셨다.
유튜브로는 안 좋은 점만 보였는데, 직원분께서 브랜드를 사랑을 가지고 설명하시는 걸 들으니 꼭 일하고 싶다. 여기에 지원해서 ‘받는 만큼 일하자’라는 생각이 아닌, ‘무인양품에 가치를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싶다.
#가치 나눔
내가 살 집의 경비원 분께 커피 사드리기
삼성역에 내가 살 집이 있다. 2025년 1월까지 월세비를 마련할 시스템을 구현해서 그 집을 살 것이다. 목표를 이루다 힘이 들 때마다 그 집을 멍하니 바라보다 오곤 한다. 그 집은 내 인생 목표를 눈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매번 갈 때마다 경비원 분이 힘들게 일하시는 걸 보았고, 특히 이번에는 많이 더워 보였다.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를 2개 사서, 경비원 분께 하나를 드렸다. 그리고는 “제가 이 집을 곧 계약하려고 하는데, 주차장이나 상가시설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라고 여쭤봤다. 그 외에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10분간 경비원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가치를 나누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고, 목표를 더 공고히 한 느낌이었다. 내가 실제로 입주를 하게 되었을 때에도 경비원 분과 친하게 지내며 자주 말씀을 나누겠다 다짐했다.
#사업
남자 미용실 컨설팅 테스트
첫 사업 아이템으로 남자 미용실 컨설팅을 골랐다. 헤어를 꾸미고 싶어진 남성들에게, 인근의 적절한 미용사를 추천해주고, 미용실에 가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 지 컨설팅하는 것이다. 19살 때 처음으로 동네 미용실이 아닌 번화가 미용실에 방문했었고, 똥망해서 1달간 ‘웅새로이’로 놀림 받았던 기억 때문이다. 누구나 첫 도전을 하는 시기가 있고, 대부분 큰 돈과 시간을 허비하고 한 달 간의 놀림을 받는다.
네이버 카페에서 무료 나눔을 통해 수요를 측정했다. 고객층이 있을거라 확신했지만, 증거가 필요했다. 네이버 카페에 ‘3년간 매주 미용실을 찾아다녀 미용실을 고르는 능력이 뛰어난데, 쪽지를 주면 미용실을 추천해주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일주일 만에 100회의 조회수, 20개의 쪽지가 왔다. 이게 만약 돈을 받는 컨설팅이었다 해도, 20명 중 4명은 구매하지 않았을까 싶다.
수요는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마케팅 과정이 어렵겠다 생각했다. 전에는 나만의 간단한 사이트를 구축해서 인스타그램으로 홍보하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정해진 시스템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크몽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마케팅 관련 공부가 시급하다.
새로운 아이디어 : 공병에 소분해서 팔기, 종이공작도면 커스텀
좋아하는 걸 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나는 통일된 미니멀한 디자인의 공병에 유명한 샴푸,린스,화장품,향수,데오드란트 등을 담아 판매하는 것이다. 거의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급 사업 아이템이다. 그러나 이런 제품이 있다면 나라면 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은 화장품을 소분해서 파는 것이 불법이라 들었는데,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할 방법은 없을지 알아봐야겠다.
종이공작 도면 만들기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근무지에서 매일 8시간씩 이것만 하고 있다. 그걸 본 한 분이 자기 차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차에 미니어처로 붙이고 다니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걸 사업화하기 위해 도면을 문구점에 팔아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빼앗을까 고민했다. 생각해보니 나도 한 때 삼성역 집을 작게 만들어 책상에 두고 싶다 생각했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미니어처를 만드려는 욕구가 있을텐데, 그런 제품은 거의 없다. 좀 더 시장조사하고, 아이템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실패
외향적 에너지 부족
이번주에 엄청 두려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하루 안에 20번의 거절을 받기이다.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무리한 부탁을 하고, 여러번 거절을 받는 연습이다. (길거리에서 즉석으로 점심 식사 상대를 구하려 했다) 근데 그걸 하려고 시간을 낸 날에 내향적 성격이 극에 달했다. 전날에 큰 일이 있어 감정이 안좋은 상태로 잠을 별로 못잤었다. 피곤하니 내 본능적 성격이 나와버렸고, 큰 도전을 할만한 외향적 에너지가 안 나왔다. 다음에 또 시간 내서 도전해보자.
확실히 몸이 피곤할 때는 꾸밈 없는 나의 태생적 성격으로 돌아간다. 도전정신이 약해지며 현실에 안주하려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내 수면 사이클 관리와 감정 관리가 최우선이라 느꼈다. 앞으로 치열하게 일하고 고민하면서도, 항상 푹 자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겠다.
#단기 목표
1. 프로필 사진 찍는 9월 3일까지 70kg.
7월 17일 78kg, 현재 77kg
2. 8월 6일까지 티스토리 블로그 게시글 누적 100개.
7월 17일 누적 16개, 현재 누적 35개
<다음주 예고>
#한줄평 : 다음주는 제대까지의 마지막 고비다. 일주일 내내 밖에 나가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하며 사회를 준비할 기간이다.
#도전 : 멘토로 삼은 책의 저자에게 DM 보내 조언 받기, 3명에게 커피챗 신청하기
#가치 나눔 : 내가 속한 팀의 모든 회고를 꼼꼼히 읽고 댓글 남기기
#사업 : 미용실 컨설팅 사업을 발전시킬 방향 잡기,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현 가능성 따져보기
#단기 목표 : 나만의 웹사이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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