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시스템

구독 중인 유료 자기관리앱 (애플워치 활용법)

파크텐 2024. 1. 5. 08:21

최근에 여러가지 좋은 유료앱을 찾았다.


온라인 앱에 돈을 사용하는 게 얻는 가치가 크다.
사람들이 온라인 소비에 인색해서,
앱이 주는 가치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세 달 전에 최신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을 샀다.
그 당시에 개난용님이 꼭 사라고 했었고,
나는 고민하지도 않고 질렀다.

사고 나서는 아무 기능도 사용하지 못했다.
시계인데 하루에 한 번 충전해줘야 해서 귀찮기까지 했다.
그런데 요즘은 200% 활용 중이다.
확실히 사길 잘했다.


서론이 길었다.
아래는 내가 만족하는 유료 앱들이다.


1. Duolingo (월 14,000원)


언어 학습 앱이다.
스윙스님의 추천을 받아 설치했다.
언어도 다양하고, 듣기/말하기/쓰기/읽기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다.


이 앱의 최대 장점은 꾸준한 학습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게임처럼 생겨서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day streak를 기록해준다.


앱에서는 이렇게 기록된다.
그리고 배경화면, 잠금화면에서도 볼 수 있다.


즉, 계속해서 나를 꾸준히 하게끔 자극한다.
오늘 안하면 지금까지 쌓아뒀던게 다 날라가..!
이런 식의 심리학 설계가 앱 전체에 녹아있다.


해외에는 유명한 듀오링고 밈이 있다.
언어 공부를 안하면 재밌는 알림을 많이 보낸다.
게다가 이 캐릭터가 조금 무서워 보이기도 해서,
공부 안하면 새 캐릭터가 납치하러 온다와 같은 밈이다.

2일 동안 듀오링고 앱을 접속하지 않았을 때 : 제발 살려주세요를 스페인어로 해봐
스페인어 연습을 까먹었을 때 : 너의 가족 전체를 납치할거야



나는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
짬 날 때마다 하는데 꽤 재밌다.

Learn a language with me for free! Duolingo is fun, and proven to work. https://invite.duolingo.com/BDHTZTB5CWWKTFV3LC2D35UFYI?v=la

무료로 외국어를 배우세요.

게임을 통해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배워보세요. 100%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처럼 재미있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언어 학습 앱입니다.

www.duolingo.com


혹여나 duolingo를 깔았다면, 친구 합시다!


2. My Routine (월 3,900원)


루틴 관리 앱이다.
루틴 관리 앱을 찾다가 찾았고, 한국 앱이라 한국 사람 성향에 최적화되어있다.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꽤 많은 기능을 담고 있다.


기록을 통해 습관을 만들기 좋다.



이런식으로 매일 할 일이 있어서 체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월 단위로 보면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꾸준히 해낸게 뿌듯하기도 하고, 자존감 형성에도 좋다.

특히 성취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매월 루틴 기록들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주변에 나의 기록을 보이면서, 스스로에게 채찍과 당근을 준다. 또한, 그걸 통해 좋은 사람들과 연이 맺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기록하는 형태의 루틴도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앱을 처음 창업한 옥민송님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창업 과정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https://myroutineapp.page.link/k7WB

함께 루틴 관리를 시작해 봐요!

💌 강찬웅님과 하루 관리를 시작해 봐요!

myroutineapp.page.link


‘친구’ 기능이야 말로 자극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아직 주위에 이 앱을 쓰는 사람을 못 봤다. 혹여나 내 글을 보고 앱을 쓰기 시작한다면, 친구 합시다!


3. Strong (월 6,000원)

웨이트 트레이닝 기록 앱이다.

내 운동 루틴을 시스템화하고, 기록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꾸준히 조금씩 발전한다.
그래서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올바르게 하고 있나’하는 고민이다.
눈으로 변화를 깨닫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앱을 통해 그 변화를 볼 수 있다.
꾸준히 운동 능력이 미세하게 늘어나는 것을 자각할 수 있다.


이 앱의 최대 장점은 애플워치와의 연동성이다.
운동 중에 폰은 사물함에 두고, 애플워치만 차고 나가면 쉽게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운동 이력이 남는다.



각 운동별로 기록이 남고, 기록을 그래프로 그려준다.



배경화면에는 주당 운동 횟수가 떠서, 계속 상기시키는 효과도 있다.


대만족이다.
꽤 깔끔한 디자인에 기록도 잘 되어 있다.
이걸 시작하고서부터 비로소 중량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애플워치는 엄청나게 활용하고 있다.
운동 중에 귀찮게 폰을 계속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
음악도 애플워치에서 재생하고, 기록도 애플워치로 한다.
애플워치랑 에어팟만 꽂고 다니면 되니, 손이 자유로워 진다.


4. Autosleep (평생 8,800원)


수면 측정 관리 앱이다.

애플워치를 활용하던 중, 측정 부분에서 유일하게 쓸모 있던 건 수면 측정이다.
나는 다른 건강 이슈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면은 내 평생의 고민거리였다.


애플워치는 내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을 평가한다.
맥박과 여러가지 측정으로 자고 있는지 여부와 렘 수면 등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 Health 앱의 수면 부분은 너무 부실하다.


그래프 보기도 힘들고, 잘 때마다 수면 시작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래서 찾다가 Autosleep 앱을 찾았다.

이 앱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

여러가지 지표를 비교 분석하기 편하다.
비교적 알아서 수면 측정을 한다.
수면 패턴에 따른 알람이 효과가 좋다.

수면 품질 평가
수면 시간
잠든 시각

달력에 보기 편하게 평가한다.
한눈에 보인다.


무엇보다도 알람앱이 신기하다.
사용자의 수명 패턴을 측정해서, 가장 좋은 기상 시간에 깨워준다.

예를 들어 8시에 알람을 맞춰 놓으면, 15분 전부터 깊은 잠에 들어있다면 애플워치 진동으로 살짝 깨운다. 그래서 적당히 깨어있는 상태를 만들고, 적절할 때 진동을 울린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기분 좋개 깨는 느낌이다. 추천


5. 밀리의 서재 (월 11,900원)


전자책 / 오디오 북 앱이다.

넷플릭스처럼 구독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밀리의 서재로 전자책을 읽는 것에 회의적이다.
나는 전자책의 최대 장점이 하이라이트 기능이라 생각한다. 쉽게 주요 부분을 추리고, 나중에 언제든 보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밀리의 서재는 계약이 끝난 책일 경우,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수 없다.


책 종류는 확실히 다양하다.
그러나 정말 구체적으로 들어간다면 보통 잘 없다.
그래도 대중적인 책은 웬만하면 다 있다.



최근에는 오디오북으로 많이 사용중이다.
짜투리 시간 아끼기 위해서 걸어다닐 때 자주 듣고 있는다.
오디오북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할 수 있다.

기업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절실히 공감한다.


무언가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관리해야 하고, 그것의 시작은 측정이다.


시간을 잘 쓰고 싶다면, 시간 쓰는 것을 측정해야 한다.
돈을 잘 쓰도 싶다면, 가계부를 써야 한다.
내 인생 평생 수면에 관심이 없다가, Autosleep 앱 하나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 중이다.


위의 앱들을 덕분에 내 삶이 모든 부분에서 성장 중이다.

'발전하는 삶 > 시스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2.] 매일 3번 운 줍기  (0) 2024.01.31
마우스패드  (0) 2024.01.16
SNS 활용  (0) 2024.01.03
[2024.01.] 매일 23시에 알람 맞추고, 폰 서랍에 넣어두기  (0) 2023.12.31
취미와 휴식에 대하여  (0)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