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과정에서 살지 말고, 결과로부터 살아라

파크텐 2023. 8. 17. 15:00

나는 학창시절 성적에서 꽤 괜찮은 성과를 이루었다. 완전히 극상위권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3년만에 중위권에서 상위권까지 꾸준히 성적을 올려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는 나만의 공부 방식을 정립해갔다. 특히 짧은 시험기간에 폭발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익혔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이 방법을 고수하여 2주만에 엄청난 효율을 내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큰 목표에서부터 작은 목표로 이어지게끔 세우는 방식이다.

 

우선 과목에서 목표를 정한다. 정말 불가능해보이는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100점으로 잡았다. 그리고 그 과목에서 100점을 맞으려면 내가 해야되는 일들을 나열한다. 모든 수업자료를 8번 정도 반복해 읽고, 기출문제들을 3번 정도 풀면서 오답들을 분석한다면 100점을 맞을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 목표는 '수업자료 8번 읽기, 기출문제 3번 반복'이 된다.

 

그렇다면 시험까지 남은 10일 동안 그 목표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계획을 짠다. 예를들어 8일간은 수업자료를 매일 한번씩 읽고, 남은 2일간 기출문제를 3번 반복해 풀겠다는 목표이다. 그렇다면 당장 오늘 해야할 일은 수업자료를 한 번 읽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번 읽는 것이 몇시간 정도 걸릴지를 가늠해보고, 오늘 그것을 해낼 시간을 마련해서 한다. 

 

물론 이 계획은 10일동안 매일 바뀐다. 오늘 공부를 하다가 잠들어서, 내일부터 다시 배분한다던가 하는 식이었다. 최종적으로 10일이 지나면 기존에 목표했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에는 도달했고, 결과적으로는 남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결과로부터 살기

성공학을 많이 공부하며 멘토들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있는 요즘 들어 생각하기에는, 그 방식이 멘토들이 말하는 "결과로 부터 살기"였다. 내 멘토들과 존경하는 일류들은 모두 결과를 정해놓고 상상하며, 그것에서부터 비롯되어 현재의 삶을 살라고 강조한다. 학창시절의 나는 당연히 몰랐겠지만, 그 원리를 어느 정도 이용한 공부법이었다.

 

큰 목표를 잡고, 그 목표를 당연히 이룰 사람처럼 오늘 과업들을 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큰 목표를 이루지 못할지라도, 그 언저리에 갈 수 있다. 스스로 목표를 이룰 사람이라는 무의식을 잠재의식에 심을 수 있다. 그리고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에서도 강조하듯, 커보이는 To-Do List를 세분화하는 효과도 있다. 아무리 큰 일도 잘게 쪼갠다면 이룰 수 있다는 격언이 있지 않은가.

 

 

내 인생 목표에 적용하기

나는 2030년까지의 목표를 

"어떤 상황이든지 1년만 노력하면 월 1억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이 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나는 이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2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 큰 돈을 벌 시스템을 만들만한 그릇 (통찰력, 지식, 경험, 멘탈)

2. 돈을 모으려고 하지 않고, 초월해서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공고한 인생 철학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다음과 같은 1년짜리 목표를 세웠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월 순수익 천만원을 달성하고,

2025년 1~2월은 철학을 공고히하는 여행을 떠나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월 순수익 천만원을 달성해봄으로써 많은 시간 일해서 큰 돈을 만지는 경험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나의 그릇도 넓히고, 노력하는 자세를 몸에 배도록 한다. 그리고 두 달간 여행을 떠나면서, 작은 돈을 더 벌려고 연연하지 않고 훨씬 더 큰 돈을 벌만한 내면의 그릇을 채운다.

 

나는 이 1년짜리 목표를 무조건 달성할 것을 알고 있다. 이 목표를 위해 1년 동안 아무 것이나 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월 천만원을 한 번 벌어보는 것은 1년 정도의 고된 노력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할 줄 아는 멘토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모든 행동들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이 1년짜리 목표를 달성한 상황은 항상 상상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 통장 잔고에 들어온 돈들을 다 합산해보니, 천만원을 넘었다. 통장에는 천만원 단위의 돈들이 존재한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12월 순수익을 계산하여 정확한 값을 1원 단위까지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목표로만 세워왔던 일들을 드디어 이루었을 때 느낀 소감들을 공유한다. 나를 도와준 분들, 그리고 옆에서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전화로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모은 대부분의 돈을 가족과 도와준 분들께 드린다. 그 후에는 1~2월 간 떠나있을 곳과 들고갈 짐들을 싼다. 추운 겨울이고 다 버리고 떠나는 데에 두려움도 느끼지만, 이 결정이 내 인생을 업그레이드 시킬 결정임을 알고 있다. 가족들께 손편지를 남기고 여행을 떠난다.

 

 

그럼 이 결과로부터 현재를 살아가려면 무슨 선택을 해야 할까?

 

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가 가장 필요한 것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1. 친절함과 이타심

2. 성실함

3.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취를 통해 독립을 해야한다는 것은 의심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당분간은 독립에 필요한 돈을 고정적인 수입원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그 수입원을 정할 때, 위의 3가지를 전부 얻을 만한 곳으로 고민했다. 그래서 내가 정한 것은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기"이다.

 

친절함과 이타심을 얻기 가장 좋은 곳은 다양한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편의점과 같이 5분 미만의 고객 응대보다는 몇시간 단위의 고객 응대가 있는 곳을 고민했다.

성실함은 내가 받는 시급과 상관없이 24시간을 한 업에 종사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큰 프랜차이즈의 구성원과 같이 기계 부품으로 취급되는 것이 아니라, 6명 미만의 사업체를 고민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영상 제작 쪽이다. 최근 퍼스널 필름 첫 촬영을 할 때도 정말 큰 행복을 느꼈고, 브이로그를 편집하는 중에도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라면 내가 필요한 것들을 어깨 너머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위 3가지를 단기간에 얻기 위해서는 24시간을 일하는 업종에 집중할 환경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울 내에 있는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에 알바로 들어간 이후에, 그 스튜디오에서 10분 거리에 방을 구할 생각이다. 그리고 최대한 그 스튜디오에서 살면서 일을 배우고, 남는 시간에는 밖을 돌아다니며 내가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려 한다.

 

그렇기에 '퍼스널 필름'에 관한 것도 계속 수행하려고 하고, 시간이 남을 때마다 당근마켓에 사람들의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일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해주세요'라는 어플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도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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