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

오늘의 파크텐 (23.08.04.)

파크텐 2023. 8. 4. 16:55

3일 만의 방문.

 

하도 자주 가니 이제는 정말 내 집이 되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오늘은 역삼역 쪽에서 조현우님과 2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조현우님의 2시간은 조현우님에게는 몇백만원의 값어치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는 아무 댓가 없이 그 은혜를 받았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 뿐이다.

 

그런데 나에게도 몇백만원, 아니 몇천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2시간이었다. 이래서 컨설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구나 싶었다. 이번 2시간으로 앞으로 무엇에 집중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인사이트들을 너무 많이 받았다.

 

 

2시간의 대화가 끝나고, 생각정리가 안되어 그냥 무작정 걸었다.

 

귀소본능(歸巢本能, homing instinct)은 친숙하지 않은 장소를 통해 원래의 장소를 향해 되돌아올 수 있는 동물의 태생적 성질이다. 수많은 동물들은 자신들의 집을 찾기 위해 지자기에 기반한 자기 방향을 이용한다. 철새와 거북이의 경우 태양 나침반과 같은 다른 수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해저에 사는 바닷가재,[1] 또 뻐드렁니쥐[2]의 경우처럼 다른 방식을 전혀 이용할 수 없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당연히 파크텐 쪽으로 걸었다. 30분 쯤은 걸은 것 같다. 2시간의 대화를 되돌아봤다. 최근 한달간의 활동을 되돌아 봤다. 나를 온전히 대면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 파크텐 삼성에 살고 있는 30살의 나는 이 또한 모두 초월한 상태겠지.

앞으로 30살의 나를 떠올리는 데에 조현우님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