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시스템

시간 약속을 잡을 때

파크텐 2023. 8. 3. 16:14

오늘 나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분과 전화약속을 잡은 일이 있었다. 

 

내가 미용실을 11시에 예약했고, 언제 끝날지를 몰랐다. 그 분께서는 2시까지 시간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는 펌이라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12시 반에는 끝나지 않을까 싶어, 확실하진 않지만 12시 반 쯤일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아니나 다를까 12시 20분까지 계속 끝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초조해졌고, 일단 급하게 다시 DM을 드렸다. 미루는게 죄송해서 최대한 적은 시간인 12시 50분에 다시 전화한다 하려고 했다가, 혹시 모르니 13시로 말씀드렸다. 초조하다보니 바버님과의 대화에도 집중이 안되고, 불안했다. 결국 미용실은 12시 50분에 끝났고, 전화하니 12시 55분이었다. 13시로 말하길 잘했다.

 

 

12시 55분에 전화하니 전화를 안 받으셨고, 나는 DM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번 남기며, 언제든지 전화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씀 드렸다. 10분 정도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급한 일이 생기셔서, 전화를 못하셨다고 했다. 관계가 아예 악화된 게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고, 다행히 전화는 긍정적으로 끝났다. 단순히 긍정적인 수준이 아니라,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 앞으로의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단번에 단축할 만한 조언들이었다.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남의 시간을 대할 때의 내 태도를 반성할 필요성을 느꼈다.

 

 

시간 약속은 최대한 여유있게

타인의 시간은 너무나도 귀중하다. 앞으로 내가 만날 사람들은 더욱더 시간에 예민한 분들일 것이다. 내가 도움받을 게 많은 분일수록 시간에 철두철미한 분들이다. 내가 정말 타인을 생각한다면, 시간 약속을 절대 어기는 일이 없도록 애초에 약속을 잡아야 한다. 10~20분의 여유시간이 아니라, 30~60분 정도의 여유시간을 둬야 한다. 온갖 일이 다 일어나더라도 꼭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오늘의 사례에서 12시 50분과 13시를 고민했던 것처럼, 시간 약속을 어느 정도 여유롭게 잡을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그러면 최대한 여유롭게 잡는 걸로 하자. 절대 시간 약속을 파기할 일이 없도록 하는게 1순위이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운과 기회를 잡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운과 기회를 무시한다면 가끔씩 지나쳐가는 큰 기회를 잡을 수 없다.

 

 

 

크게 뼈아픈 실수가 아닌 사건으로 삶의 귀중한 교훈을 다시금 깨달았으니, 매우 운이 좋았다. 이 교훈을 절대 잊지 말자.

 

'발전하는 삶 > 시스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30 playlist  (0) 2023.11.15
책 디지털화  (0) 2023.08.06
구독중인 유튜브 채널들  (0) 2023.07.31
메일 관리  (0) 2023.07.31
미니멀리즘 핸드폰 세팅  (0) 20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