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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2024.04.11 글)] [고찰] 릴스로 하는 3대 프로젝트 10일차

파크텐 2024. 10. 8. 12:31

3대 프로젝트를 한지 10일이 지났습니다.

이제야 10%라서 벌써 후기를 쓰는게 부끄럽기도 하지만,

제가 느낀 것이 많기에 작게나마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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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일 3릴스

매일 릴스를 3개씩 올리고 있습니다.

릴스 업계에서는 1일 1릴스가 어렵지만 꼭 해야하는 수준으로 여기고,

1일 2릴스는 절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래서 '하루에 릴스 3개씩 올리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울까?'하는 마음에 시작한 챌린지였습니다.

확실히 너무 어렵습니다.

제 일상을 보낼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하루에 최소 3~4시간은 영상 제작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영상 제작 속도가 늘어나고, 퀄리티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많이 하려고 하면 더 잘해진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2. 시스템

제가 사용한 방법은 시스템화입니다.

책에서 본 방법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우선 모든 과정을 최대한 세분화합니다.

저는 촬영과 편집 단계를 20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각 단계를 몰아서 한번에 사용합니다.

매일 20단계를 3번씩 반복한다면,

절대 4시간 안에 끝내질 못합니다.

한 단계마다 일주일치 정도 분량을 몰아서 합니다.

일주일치 녹음을 하루에 하고,

일주일치 촬영을 하루에 하고,

일주일치 컷편집을 한번에 합니다.

이 다음 시스템화는 레버리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든 시스템이 익숙해질 때쯤,

외부 편집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연습해볼 생각입니다.

한 50일차 쯤부터는 외부 편집자를 사용해서

하루 2시간 만에 끝내는 게 목적입니다.

3. 팔로우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는데,

10일만에 팔로우 60명이 생겼습니다.

처음 5일은 진짜 제 릴스를 아무도 안봤습니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릴스 올리는 개수보다는 팔로우가 빨리 늘어나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100일간 릴스 300개 올릴 동안,

팔로워가 300명이 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제가 올린 영상 중 몇개는 2000뷰를 넘었고,

'탓말긍생 9일차 온수기'는 벌써 1만뷰를 넘었습니다.

아직도 100뷰도 못넘는 영상들이 많지만,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몇몇 영상들이 우연히 생겨서 팔로워가 점점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이게 또 하나의 '작은 성공'인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불타는 의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이제 늘어나는 팔로워 수가 저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역시 많은 양을 꾸준히 하면 뭐라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차 잘 팔리는 영상에 대한 감이 조금씩 쌓입니다.

인트로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오고 있습니다.

4. 3대 프로젝트

확실히 3대 프로젝트가 제 사업가적 면모에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안좋은 실수를 한다 > '아싸! 탓말긍생 소재 생겼다! 이번 기회에 이 실수를 다시는 안하게 만들어보자!'

내 시선을 끄는 업체를 본다 > '타산지석 소재다! 나는 왜 이 문구에 시선이 끌렸을까?'

북촌의 친한 사장님들과 대화한다 > '이 사장님들에게 돈낼가를 드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장님 매출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 구조 자체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10일차라 많이 미숙하지만,

이걸 10배 더 한다면 확실히 사업가적 두뇌로 변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쉬운 것은 돈낼가주 입니다.

개난용님께서도 돈낼가주가 뭔지 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하신 것들을 보고 있지만,

명확히 어떤 것을 해야겠다는 방향성이 잘 잡히지는 않습니다.

돈낼가주를 위한 돈낼가주가 되지 않고,

정말 돈이 흐르고 있는 곳을 찾아가서,

사장님들이 돈을 기꺼이 지불할만한 도움을 드리는 것을 계속 고민해야겠습니다.

5. 퀄리티에 대한 고민

마지막으로 제 고민을 하나 적고 끝내겠습니다.

사실상 많은 전문가들은 릴스는 90초가 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틱톡보다도 더 '숏폼'이기 때문에,

15초에서 60초짜리가 잘 팔린다고 하죠.

그러나 정말 3대 프로젝트를 제대로 하려면 2분은 필요합니다.

제 초반 영상들은 다 2분을 넘기고 있습니다.

제가 고민이었던 것은 3대 프로젝트를 위해 2분짜리 영상을 업로드 해야할지,

아니면 릴스 조회수를 위해 1분 정도로 맞출지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요즘은 1분 내외로 맞추면서,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영상 양식에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타겟고객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2분동안 제 생각을 말하고 싶지만,

릴스를 보는 사람들이 1분 내외를 많이 보는 걸 어쩌겠습니까...

정말 말하는 중간중간의 0.1초까지 아껴가면서,

핵심만 남겨두는 연습 중입니다.

(이 연습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퀄리티를 높일 방법도 하나씩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막 위치나 글씨체, 효과음 등도 하루에 하나씩은 변주를 줘가면서 실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3대 프로젝트를 통한 사업가적 마인드와,

1일 3릴스 챌린지를 통한 영상 제작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습니다.

100일 동안 항상 이를 기억하면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고민하며 실험하고 발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저 사람도 열심히 시작하더니, 3대 프로젝트를 다 못 끝내고 없어졌네. 역시 3대 프로젝트는 아무나 못하는 거야'

하는 상황이 없도록,

누구나 마음 먹으면 3대 프로젝트를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도록,

반드시 100일간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