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중요한 경험들

오지탐사대 지원

파크텐 2024. 4. 23. 17:01

오지탐사대를 지원한 동기

 

저는 엄청난 겁쟁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모래가 무서워서 놀이터에 못 들어가고 어머니 손만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커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입학했음에도, 별다른 도전은 하지 않고 안정적인 것만 추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작은 성공들이 있었습니다. 헬스를 1년간 다녀보니 어느샌가 몸이 바뀌었습니다. 수줍음 많던 제가 길 가던 사람에게 말을 걸며 친해지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평생 물을 무서워했는데, 아침 수업을 꾸준히 받으면서 수영을 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자신에 대해 새로운 점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해냈을 때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더 큰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점차 대담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대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고, 500만원만 들고 연고도 없는 서울의 중심에서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며 제 사정을 설명드리고, 도움을 주고 받았습니다. 8개월간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파티룸 청소, 게스트 하우스 관리, 사진 촬영 등 많은 것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얼굴을 공개하고, 고시원에 살며 사업을 공부하는 일상을 영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20년 간 절대 못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은, 그냥 마음 굳게 먹고 하면 별 것 아닌 일들이었습니다. 과거 엄청난 겁쟁이였던 저는 어느샌가 주변 사람이 보기에 "엄청 용감하고 실행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 삶의 목표는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위대하다는 것은 곧 스스로에 대한 극복입니다. 태어났을 때 주어지지 않은 것들을 성취해내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위대한 사업가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오지탐사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저히 버티지 못할 정도의 고난과 그것을 동료들과의 팀워크로 극복하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세상 살아가며 닥칠 어려움에 내성을 얻을 것이고, 집단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며 이끄는 경험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지탐사대에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

 

저는 작년부터 인력거로 손님께 여행 가이드를 해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20명 단위의 단체 손님이 오시면, 인력거 라이더 10명이서 손님을 2명씩 인력거에 태운채로, 북촌한옥마을을 골목골목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여러명이 함께하는 투어에는 항상 돌발상황이 생깁니다. 팀원의 인력거가 고장났던 적도 있고, 원래 가려고 계획한 길이 공사중이어서 막히거나, 손님 한분께서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즉석에서 계획을 수정하고 대처해야 했습니다. 수개월간 매일 인력거 라이더 일을 하며 위기대처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손님께 골목의 숨은 이야기를 설명드리는 동시에, 제 앞뒤에 있는 라이더의 상황도 살펴야 했습니다. 특히 신입 라이더가 있다면, 배려하여 속도를 맞춰주며 신경써야 했습니다. 손님이 신입 라이더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면, 그 옆으로 가서 대신 답변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제 임무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팀원들의 상황을 살피며 관리하고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주었습니다.

 

오지탐사대에서 이러한 능력을 사용하여, 오지탐사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맡은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 노력을 쏟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의 목적 달성을 위해 모든 팀원들의 상황을 각각 확인하고, 돌발 상황이 나타났을 때 빠른 판단으로 돌파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겠습니다.

 

 

 

아웃도어 활동경험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헬스장은 3년째 꾸준히 다니고 있으며, 작년에는 10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매달 120km씩 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머리가 복잡할 때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뭘하고 살아야할지 막막했던 작년에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서울의 부대에서 인천에 있는 본가까지 6시간 걸어간 경험도 있습니다.

 

 

 

가장 잊지못할 아웃도어 경험은 작년 11월말에 핸드폰 없이 경북 영주의 절에서 9일간 살다온 경험입니다. 제 자신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사회와 동떨어진 곳을 찾다가, 경북 영주의 희방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는 기차표와 노선도만 노트에다가 적고, 모든 전자기기를 두고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는 2시간 동안 소백산을 올라 희방사에 도착했습니다.

 

 

 

 

가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희방사는 오랜 기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스님 두 분만 고립되어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눈이 오는 날씨임에도 차가운 물 밖에 나오지 않았고, 제가 지낼 곳이 없어서 낡은 창고방에서 9일을 지냈습니다. 난방도 되지 않아서 입고간 패딩을 그대로 입고 잤고, 씻을 환경도 열악해서 거의 못 씻다시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9일간의 일정은 다 끝마치고 싶어서,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의 경험이 저를 월등히 성장시켰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모은 돈이 다 떨어져서 가장 좁은 고시원 방으로 옮겨야 했을 때도, 더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엄청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오지탐사대에서는 더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최고 극한의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암벽 등반과 캠핑 경험은 없지만, 준비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평생 폭 넓은 아웃도어 경험을 쌓아가며 살고 싶습니다.

 

 

대원이 되면, 팀에서 하고 싶은 역할

저는 촬영과 기록을 맡고 싶습니다.

 

모든 대원들이 오지탐사대에서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자료로 남기고, 많은 청소년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 영화촬영 동아리의 부장을 맡으며, 단편 영화의 기획, 촬영 및 편집을 맡았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를 제작하기도 했고, 지금도 일주일에 2개씩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업로드 중인 인스타그램은 최근 한 달간 총 조회수가 100만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탐사 과정 중의 사건들과 팀원들의 생각과 감정을 카메라에 잘 녹여내고, 이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포맷으로 담아내겠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기록합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루 동안 보낸 시간을 세세히 기록하고, 제가 독서한 시간, 잠 잔 시각, 운동의 종류와 질, 사용한 돈, 먹은 음식 등을 매일 기록합니다. 그래야만 제가 매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원 하나하나가 귀중한 오지탐사에서, 기록은 필수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가진 수량을 기록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현실적으로 계획을 잘 세울 자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