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삶/혼잣말
학교
파크텐
2024. 4. 15. 07:53
https://www.youtube.com/watch?v=YN1WpiYyF9w
오늘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새로운 반에 새로운 친구들.
기대 된다.
아침에 알람이 울린다.
일어나야 한다.
엄마는 저기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졸리다.
한 5분만 더 잤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눈을 다시 감아도, 엄마가 나를 깨워주겠지.
다시 눈을 감는다.
눈을 떴다.
고시원이다.
회사를 가야 한다.
아, 어제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잤구나.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하마터면 푹 잤다가 회사에 완전히 늦을 뻔했다.
생각해보면 참 행복한 날들이었다.
알람을 맞추지 않고 마음 놓고 자더라도,
날 걱정하며 깨워주시는 어머니가 있었다.
이제는 아무도 없다.
내가 더 자고 싶다고 눈을 감아버리면,
시간 약속에 늦고 신뢰를 잃을 뿐이다.
이제는 게으른 나를 깨워주러 올 사람은 없다.
내 삶에서 나를 구해주러 올 사람은 없다.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다.
이제 그만 달콤했던 시절은 잊어야 한다.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나를 책임져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심지어 이제는 내가 책임질 사람만 하나둘씩 더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나를 책임졌던 주변 사람들에게
참 많은 빚을 지며 살아왔었다.
철없이 살면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얼른 성장하자